임수정1 더 테이블 - 테이블 너머 네개의 이야기들 1. 오전 11시, 에스프레소와 맥주하루동안 아주 작은 어느 카페의 창가 테이블 한 자리에서 네 인연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. 나는 마치 카페의 바 안쪽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. 오전 11시, 테이블에는 에스프레소와 맥주가 놓였습니다. 유진과 창석은 오랜만에 만난 옛 연인인데, 유진이 그동안 스타배우가 되었기 때문에 만나지 않았더라도 창석은 유진을 방송이나 영화에서 봐왔을 것입니다. 아쉽게 이별한 사이인지는 알 수 없으나 처음 만났을 때는 두 사람 모두 설레는 표정이 기분 좋아 보였지만 창석은 유진에게 직접 듣는 이야기보다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들을 신뢰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고 단지 그 소문을 유진에게 확인해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절해 보이는 그저 그런 남자였습니다. 유진의 알 수 없는 표정은.. 2023. 3. 8. 이전 1 다음